은색 소나타 - GAEKO/Crush.mp3

은색 소나타 - GAEKO/Crush.mp3
[00:16.39]drivin down a h...
[00:16.39]drivin down a highway
[00:19.64]시선은 각자 다른 곳을 향해
[00:23.48]보네 오래 오래된 은색 소나타
[00:31.01]언젠가 좋아질 거라고 믿어 서로를 이해할거라고 믿어
[00:40.61]보네 오래된 은색 소나타
[00:48.09]일터 안에서는 지배게임 제자리 뛰기는 지겹네
[00:51.96]청계천 거리의 냄새는 비릿해 생각은 둔하고 미련해
[00:56.12]머리카락은 어제보다 얇지
[00:57.95]해와 달은 작년보다 짧지만 젊은
[01:00.16]날을 철가루 미세먼지를 견디며
[01:02.22]중산층이라는 뱃지를 달았지
[01:04.92]노가리에 미지근한 맥주 담배
[01:09.68]언제쯤 느껴볼까 시가, 위스키, 뷔페, m3, 쿠페의 배기음
[01:12.73]애 키우느라 가족의 배를 채우느라
[01:16.24]비 오지 않아 가뭄이 오래된 통장의 균열을 메우느라
[01:20.03]방치해둔 당 수치 피곤한 한숨이 나와
[01:23.88]학창시절 친구의 소식에 늦은 밤
[01:27.16]검은 정장으로 바꿔 입지
[01:28.92]가정 안에선 단절 잘 몰라 소통의 방법
[01:33.12]손찌검으로 마무리된 대화는
[01:34.44]아들의 방문을 또 잠가
[01:36.31]누구에게도 얻지 못한 권위 주말엔
[01:40.79]소파에 홀로 덩그러니 하릴없이 집밖으로 또 도망치지
[01:48.09]그는 무질서한 우주에서 표류하지
[01:52.42]drivin down a highway
[01:55.69]시선은 각자 다른 곳을 향해
[02:00.43]보네 오래 오래된 은색 소나타
[02:07.70]언젠가 좋아질 거라고 믿어 서로를 이해할거라고 믿어
[02:16.37]보네 오래된 은색 소나타
[02:24.26]누구의 마누라 누구의 엄마 누구와 누구의 딸
[02:27.94]존재를 증명하고 싶어 넓은 세상에서 난 누군가
[02:32.02]남편과 자식이 나가면 집안은 순식간에 작은 섬이 돼
[02:36.17]지루한 시간은 적이 돼 소주는 고마운 그녀의 먹이네
[02:39.79]주름살 화장은 자꾸 떠
[02:41.95]아이를 낳고 가족이라는 덫에 걸린 순간부터
[02:46.08]무력감과 강한 고독함 속에 욕망은 더 불붙어
[02:49.86]심증뿐인 남편의 외도는 알면서 모른 척 덮어두지
[02:55.00]살림에 도움이 되려 해도 할 수
[02:58.38]있는 건 부잣집 가사 도우미
[02:59.87]관절 안에 자리잡은 염증 땜에
[03:02.73]따라주지 않는 몸이 찰나의 삶
[03:05.12]그 중의 반을 뒤치다꺼리 손엔 실과 바늘
[03:08.91]발견하다 방치된 재능 먼지 수북한 성경책
[03:11.88]시도 때도 없이 식은땀이 나지 하루 종일
[03:16.80]집안에 홀로 덩그러니 어설픈 동정은 더 폭력이지
[03:24.03]그녀는 무질서한 우주에서 표류하지
[03:28.36]drivin down a highway
[03:31.75]시선은 각자 다른 곳을 향해
[03:36.34]보네 오래 오래된 은색 소나타
[03:43.69]언젠가 좋아질 거라고 믿어 서로를 이해할거라고 믿어
[03:52.24]보네 오래된 은색 소나타
[04:00.17]한창 미래가 설레어서 꿈꿀 나이에
[04:03.53]경쟁의 바다로 강제로 던져지네 너무 이른 나이에
[04:07.54]성공을 약탈하는 pirates 으로
[04:09.97]길들여져 숱한 밤을 가위에
[04:13.16]눌려 설익은 ego 안으로 울리는 적자생존의 사이렌
[04:16.06]불안정한 엄마와 조금 난폭한 아빠
[04:20.24]그들이 부양한 대가는 무겁고 그에게 건 기댄 높아
[04:24.04]그저 끄덕이거나 침묵하는 편이 더 편한 아침 식탁
[04:28.08]깊지만 비틀어져 있단 걸 알아
[04:30.44]사심 없이 주는 사랑에 목말라
[04:32.26]현실과 다르게 전화기 속 세상은 넓고
[04:35.69]할 일은 많아서 동그란 동공은 하루의 대부분을 작고
[04:38.08]네모난 공간에 살아 강요와 비교 눈은 텅 비고
[04:41.30]돈과 권력이 굴복시킨 것들에 분노 잉여
[04:44.78]시대가 정의해 준 존재 위에 붙은 이름표들
[04:48.05]그는 대체 누구의 귀한 사람인지 치열한
[04:52.99]전쟁터에 홀로 덩그러니 분주한 거리에 내동댕이쳐진
[05:00.31]그는 무질서한 우주에서 표류하지
[05:04.85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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